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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물 벌컥 벌컥… 내 피부에 보약 (장경애 원장)

가을은 피부관리에 남다른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 여름내 강한 햇빛에 시달린 피부를 진정시키는 한편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부손상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더스피부과 장경애 원장은 "건조한 가을에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아 피지분비가 떨어져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며 "건조한 피부는 주름과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름 햇빛으로 인한 피부손상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손상과 노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일광욕으로 지나치게 피부를 태워 어두워진 피부톤과 기미, 주근깨 등 색소질환이 문제다. 더구나 피부재생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만큼 30대 이상인 경우 여름 한철을 보냈을 뿐인데 부쩍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

여성들이 많이 하는 감자, 오이 마사지의 피부회복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피부회복을 위한 올바른 방법은 가급적 햇빛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과 함께 비타민C, 베타-카로틴, 비타민E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또 피부에 문제가 있다면 채소팩이나 화장품에 의존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가을철 피부관리의 핵심은 "보습"
 
가을은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피부의 수분함량이 10% 이하(정상 15~20%)로 낮아져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피부보습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안은 피부관리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세안제(비누)는 물과 기름이 섞여 화장이나 때를 제거하는 계면활성제가 첨가돼 있는데 이 계면활성제가 많고 적음에 따라 건성용, 지성용으로 구분된다. 특히 건성피부인 사람은 피부보호를 위해 계면활성제가 최소한으로 포함된 세안제를 선택해야 한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 또 맨 얼굴보다는 보습제와 방어용 재생크림 등 가벼운 화장으로 피부에 막을 형성해주는 게 좋다. 만약 각질이 생겼다면 억지로 벗겨내지 말고 주 1~2회 정도 필링 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부드럽게 제거한다. 남성은 피부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 여성 피부에 비해 수분 함량이 적은 만큼 로션 등으로 피부보습에 신경을 쓴다.

▲머리카락도 관리가 필요

여름철 뙤약볕으로 인해 모발은 매우 건조한 상태다. 여기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두피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겨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리카락은 아침보다는 저녁에 감는 게 좋은데 샴푸한 후 손바닥으로 마시지를 하듯 문질러준다. 또 찜질방에서 뜨거운 열기로부터 머리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감기 전에 들어가고, 젖은 수건보다는 마른 수건으로 감싸는 게 현명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복부, 팔꿈치, 등에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목욕하는 방법만 바꿔도 각질을 예방할 수 있는데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고 욕조에 오래 있는 것을 피한다. 38~40도의 물에서 20분 내로 목욕을 끝마치는 게 피부건강에 좋다. 또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디로션으로 영양을 공급해주고 손, 발 등 거칠어진 부위는 로션을 따로 발라주면 각질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리더스피부과 장경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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