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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바캉스 후 일광화상, 방치하면 흉터 남아

바캉스 후 일광화상, 방치하면 흉터 남아
따끔거림 증세가 심할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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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리더스피부과 이동경원장>  
휴가철의 막바지. 즐거워야 할 휴가지만 휴가지에서 얻은 일광화상 등과 같은 일명 ‘바캉스 증후군’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은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방치할 경우 2차 세균감염과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태양광이 강한 여름철 야외 물놀이 등을 하다 쉽게 일광화상에 입을 수 있다. 일광화상은 보통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 1도와 2도 화상이 대부분이다. 1도는 빨갛고 따가운 정도, 2도는 물집이 생기는 정도, 3도는 피부 속 깊이 손상을 입는 정도이다. 물집이 생긴다면 2도 이상의 일광화상이라고 생각해야 하며 꼭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 치료
1도 화상의 경우, 붉게 달아오르고 통증만 있다. 1도 화상의 경우 냉수로 계속 씻어내거나 얼음찜질(얼음주머니를 수건 등에 싸서 20분 정도)을 2-3시간 마다 반복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전신적으로 화상을 입은 경우 찬물로 샤워를 하면 증상이 다소 완화된다. 그런 다음 로션 등을 사용하며, 만일 화상부위에 통증이 계속되면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한다. 차가운 물에 손수건 등을 적셔 화상부위에 20분 정도씩 밀착시켜 열기를 빼주면 도움이 된다.

물집이 생긴 경우에는 2도 이상의 화상으로 볼 수 있다. 이때 물집을 일부러 터뜨리지 않도록 한다. 작은 물집의 경우는 1도 화상에서와 같은 응급처치 후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물집이 생긴다는 것은 피부 내에 염증이 심하고 피부 보호막이 많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이다. 터진 물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2차적으로 세균감염이 되면 붓고 열나고 고름이 차게 되어서 다 회복된 후에도 흉터가 심하게 남을 수가 있다.

벗겨지는 피부 관리
작은 물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흡수되어 없어진다. 큰 물집은 일부러 제거하지 않아도 스스로 손상 받아서 진물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깨끗한 거즈와 식염수 등을 이용해서 물찜질을 수시로 해주면서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진물이 생기고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중증 일광화상에는 입원치료가 요구되며 일반적인 열에 의한 화상 때와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략..]

일광화상 응급처치법
일광화상을 가장 쉽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자리에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다. 우선 팔뚝이나 다리 등은 찬물에 손수건 등을 적셔 화상부위에 20~30분 정도씩 여러 번 밀착시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온 몸에 일광화상이 느껴지면 하루 여러 번 찬물에 몸을 담가도 좋다. 마사지는 절대 피하는 것이 좋다. 마사지를 통해 2차 세균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바디로션 등과 같은 피부 연화제를 하루 5~6번 정도 발라 건조함과 붉은 기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벗겨지는 피부를 뜯으면 흉터와 염증이 생기므로 뜯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광화상 시 얼굴에 보습은 신경을 쓰되 화장은 최소한으로 하여 자극을 줄여야 한다. 특히, 몸에서 열이 가라앉지 않거나 따끔거림 증세가 심할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리더스피부과 이동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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