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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에스테틱뉴스] 환자의 안전과 권리를 위협하는 미용 의료기기 '불법팁'_② 불법팁에 대한 현장 의사들의 생각과 조언


■ 병원간 가격 경쟁으로 인한 저가의 불법팁 사용이 근본적인 문제
■ 불법팁으로 인한 안전성 결여가 가장 큰 문제점
■ 의사들이 소개하는 정품팁 확인 실전 팁

 미용의료기기의 ‘짝퉁’이라 할 수 있는 ‘불법팁’은 특히 탄력, 리프팅 장비에서 사용되어 시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화상이나 흉터,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이런 불법팁 피해 사례로 대표적인 것이 의료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는 '써마지'와 '울쎄라'다. 앞선 기사에서 써마지와 울쎄라의 제조사는 시술에 사용된 팁이 정품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며, 소비자 스스로 정품팁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불법팁에 관련하여 현장에서 시술하고 있는 의사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리더스피부과 압구정점 윤성재 원장에게 불법팁에 관해 들어보았다.


▲ 불법팁에 관련한 의사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불법팁이 계속해서 유통되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윤성재 원장이 지적한 점은 팁의 높은 가격이다.

써마지나 울쎄라의 불법팁이 계속해서 유통되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윤성재 원장이 지적한 점은 팁의 가격이다. 써마지와 울쎄라는 다른 시술에 비해 시술비가 높아 프리미엄 시술로 불린다. 시술비가 비싼 이유는 무엇보다 시술에 사용되는 소모품 팁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인기 있는 시술이다 보니 미용병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환자를 확보하기 위한 가격 경쟁이 불붙으면서, 시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가의 불법팁을 사용하는 병원이 생겨났다. 윤성재 원장은 “병원간의 경쟁이 심화되어 가격 경쟁을 하기도 하는 요즘, 일부 의사들이 저가의 팁을 쓰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이 불법팁이 유통되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불법팁 사용으로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안정성의 결여를 꼽았다. 울쎄라의 팁 속에 있는 멤브레인과 내부 액체는 에너지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데, 불법팁 사용으로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시술시 라이브뷰 시야가 좁아지고, 화상이나 시술효과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써마지도 불법팁 사용으로 팁의 멤브레인이 손상되면 열에너지가 고르게 전달되지 못해 에너지 쏠림현상 등이 나타나 시술효과가 크게 떨어지고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써마지FLX와 울쎄라에 사용되는 다양한 팁(사진출처 : 해당 제조사 홈페이지)

불법팁 사용과 관련해서 두 의사들은 소비자들의 피해와 의사의 윤리의식을 지적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시술에 사용되는 팁을 정품팁이라 생각하고 시술을 받는데, 환자에게 불법팁을 정품팁으로 속여 사용한다면 명백한 사기이자 불법행위가 된다. 또한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의료정보에 취약하기 때문에 팁 사용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의사에게 있다며 의사 스스로의 윤리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환자들이 병원에서 정품팁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써마지와 울쎄라의 제조사에서 안내하는 정품팁 확인 방법을 잘 숙지하는 것과 함께 윤성재 원장이 소개하는 실전 팁을 참고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윤성재 원장은 병원에서 시술을 받을 때 ‘세 번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시술 상담시 정품팁을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묻고, 시술 받기 직전에 다시 정품팁이 맞는지 묻고, 시술을 받고 나서도 다시 자신이 받은 시술에 정품팁이 사용됐는지 의사에게 묻는다면 의사에게 경각심을 주어 불법팁을 사용할 엄두를 못 낼 것이라고 했다.


▲ 좌측은 울쎄라 구버전, 우측은 최신 버전 UI화면. 울쎄라 로고와 목부분 상태 표시 화면에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울쎄라 시술의 경우 시술 받을 때, 울쎄라 기기 화면에 나타난 버전을 확인해 보라고 말한다. 현재 울쎄라 최신 버전의 기기는 불법팁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불법팁을 사용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안 하거나 암시장에서 몰래 다운그레이드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위 이미지처럼 울쎄라 기기의 최신 버전 화면의 UI를 기억했다가 시술 받을 때 확인한다면 불법팁의 마수를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도움말 : 리더스피부과 압구정점 윤성재 원장]
▶기사 원문 보기 : www.aesthet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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